적금 만기 전 해지 대신 이렇게 하세요

목돈 마련을 위해서 가입하는 적금을 피치 못하고 만기 전에 해지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 또한 그러한 경우가 많았고, 그럴 때마다 이율에 따른 이자가 어떻게 지급되는지 많이 찾아보았지만 처음 가입할 때 보장된 이자를 지급받은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그래서 저처럼 갑자기 목돈이 필요하신 분들에게 적금 만기 전 해지하지 않고, 돈을 마련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적금 만기 전 해지

중도해지를 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

목돈 마련을 위해 장기간 가입하는 적금은 가입 기간이 길다 보니 많은 분께서 여러 가지 이유로 중도해지를 하곤 합니다. 만약 만기 기간이 안 남은 상태에서 적금을 깨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많은 고민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꼭 적금을 해지해야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중도해지를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중도해지를 하게 되면 최초 가입을 할 때 보장받은 이율에 따른 이자를 지급받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간혹 중도해지를 하더라도 최초 이자를 지급해 주는 경우가 있지만, 대부분은 최초의 약정금리가 아닌 상대적으로 이율이 낮은 중도해지 이율로 계산하여 원금에 따른 이자를 지급해 줍니다.

중도해지 이율은 최초 약정금리 대비 최대 약 30% 정도 수준에 그치며, 해지 전까지 적금을 들었던 기간이 길더라도 50%정도 밖에 적용이 되질 않습니다. 그래서 최초 금리가 5%대였다고 하더라도 중도해지를 하면 약 1%에 그치거나 이하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중도해지를 하면 무조건 이자에 대해서 손해를 볼 수밖에 없기에 꼭 적금을 해지해야 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해지 대신 긴급출금

적금을 부은 돈이 모두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중도해지 대신 긴급출금을 하는 것이 더욱 좋습니다.

긴급출금은 적금을 해지하여 전체 금액을 찾는 것이 아닌 만기일이 도래하기 전에 일부 금액만 출금할 수 있는 제도입니다. 그렇기에 다른 말로는 원금 일부해지라고도 합니다.

긴급출금 제도를 이용하면 만기 전 해지로 인해 발생하는 이자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일부 해지한 금액에 대해서는 중도해지 이율이 적용되지만, 나머지 원금에 대해서는 최초 계약한 금리가 적용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서 적금으로 1,000만 원을 들었고 긴급출금으로 500만 원을 일부 해지하여 찾는다면, 찾은 500만 원에 대해서 중도해지 이율이 적용되고 나머지 500만 원에 대해서는 만기 후 해지한다면 최초 약정금리를 적용받는 것입니다.


또 다른 방법 적금 담보대출

만기 전 해지, 긴급출금 외에 적금을 통해 필요한 돈을 마련할 수 있는 방법이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적금 담보대출입니다. 적금을 담보로 돈을 빌리는 것인데, 적금을 가입한지 일정 기간이 지났다면 신청이 가능한 대출상품으로 다른 말로는 예금담보 대출이라고도 합니다.

적금을 담보로 대출을 받기에 신용등급과 상관없이 대출이 가능하지만 보통 적금액의 80~90% 정도로 대출 금액이 제한됩니다. 하지만 적금이라는 담보가 있기에 일반적인 대출에 비해 이자가 훨씬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일반 대출과 동일하게 원리금 상환, 원금 균등 상환 등으로 상환 방식도 정할 수 있기에 당장 목돈이 필요하다면 적금을 해지하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금융 상품입니다.


지금까지 급하게 돈이 필요한 경우, 적금을 해지하지 않고 목돈을 마련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드렸습니다. 중도해지 이율은 현재 합리적인 수준으로 조절이 되었지만, 그래도 만기 시 이율에 비해 손해를 볼 수밖에 없으니 알려드린 긴급출금 제도나 담보대출을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긴급출금과 담보대출 중 무엇이 더 좋다고는 말씀드리기가 어렵습니다. 적금 금액과 기간, 이율 등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직접 적금의 이율과 대출을 받을 때의 이자, 중도에 해지할 경우에 발생하는 이율 손실 등을 자세하게 따져보고 손실을 최소화할 방법을 선택해야 합니다.

그리고 중도해지를 한다고 해서 이율 손해 외에 신용등급 하락이나 추후 적금 가입할 때 불이익 같은 다른 어떠한 불이익도 없으니 참고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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